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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설 연휴 해외여행 2배 증가...인기지역 1위 동남아, 2위 일본

올해 설 연휴에도 해외여행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9∼12일 출발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작년 설 연휴인 1월 21∼24일 대비 106%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동남아가 5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일본 26%, 중국 7%, 유럽 5% 등 순이다.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보다 85% 늘었고, 노랑풍선은 60% 증가했다.모두투어 관계자는 "베트남과 일본 인기가 가장 높고 최근 들어 대만 여행 인기도 높아졌다"고 말했다.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 설문조사에서도 설 연휴 해외여행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난다. 아고다는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집계한 이달 9∼10일 체크인하는 2박 이상의 자사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설 연휴 해외여행객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클룩도 설 연휴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보다 70% 늘어났다고 밝혔다.긴 설 연휴를 보내는 중국 등에서 한국을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트립닷컴은 설 연휴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예약이 작년 설 연휴보다 약 40% 정도 높아졌다고 전했다.지역별로는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미국 등 순으로 높았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춘제 연휴 기간인 10∼17일 8일간 약 8만∼8만5천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 4∼10일 7일간의 춘제 연휴 기간 약 10만8000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던 것을 고려하면 연휴가 하루 더 늘어났는데도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우리나라는 해외여행을 가는 여행객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많다.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2272만명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1103만명의 두배를 넘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0 14:35
산업

대법원 한앤코 손 들어...남양유업 60년 만에 오너 경영 마감

대법원이 예상대로 국내 사모펀드의 손을 들어주면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4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다. 대법원 2부는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한앤코는 곧바로 남양유업 인수 절차를 밟아 훼손된 지배구조와 이미지 개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이 남아 남양유업의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가 1964년 남양 홍씨의 본관을 따 설립한 기업으로 우유업계에서 서울우유 다음으로 줄곧 2위를 지켰다. 국내 기술로 만든 남양분유를 선보인 데 이어 맛있는 우유 GT,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을 히트시켰다.창업주의 장남인 홍 회장은 199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03년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2010년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결국 우유업계 2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줬다. 이후에는 홍 회장의 경쟁업체 비방 댓글 지시 논란,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오너가 리스크가 끊이지 않았다.경영권 매각의 불씨가 된 홍 회장과 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자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문제가 커지자 홍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며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한앤코와 체결했다가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계약 이행을 미룬다며 2021년 8월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고 이날 대법원 판단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한앤코는 “M&A 계약이 변심과 거짓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는데,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와 관련하여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들을 세워나갈 것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 주인이 된 한앤코는 주로 기업의 지분 인수 후 성장시켜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되파는 '바이아웃' 형태의 전형적인 사모펀드이다. 앞서 2013년 웅진식품을 인수했다가 기업 가치를 높여 5년 만에 인수 가격의 두 배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 최근에도 SK해운 등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 기업들을 인수해왔다.이날 대법원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분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식양도 소송과 별개로 홍 회장은 한앤코를 상대로 회사 매각 계약이 무산된 책임을 지라며 3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지난 2022년 1심에서 패했다.한앤코도 2022년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500억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홍 회장은 대유위니아그룹과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홍 회장은 한앤코와 계약을 해지한 뒤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 인수를 위해 협약을 맺고 계약금으로 320억원을 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4 11:17
스포츠일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신년사 "세계탁구선수권 성공 개최...2024년 한국 탁구 명운 걸렸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 세계탁구선수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유승민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9월 강원 평창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처럼 멋진 대회를 개최해 세계적인 탁구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좌절 뒤 다시 유치한 대회인 만큼, 어떤 랠리도 포기하지 않는 '용의 근성'을 가진 탁구인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유승민 회장은 오는 3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과 2024 파리 올림픽 역시 언급하며 한국 탁구의 부활을 꿈꿨다."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외에도 2024년은 한국 탁구의 명운이 걸렸다고 할 만큼 중요한 해"라고 강조한 유 회장은 "WTT 이벤트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대회들의 성과는 여름의 파리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올해 파리에서는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심기일전이 필요하다"고 의욕을 다졌다.이은경 기자 2024.01.02 14:16
스포츠일반

문체부, 오창석 전 마라톤 감독 별세 2년 만에 체육유공자 지정

고(故) 오창석 전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이 대한민국체육유공자로 지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2023년 제1회 대한민국체육유공자지정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원회)를 열어 고인을 체육유공자로 지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이는 오 전 감독의 유족이 문체부를 상대로 낸 체육유공자 지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승소한 데 따른 행정 조처다.고인은 2020년 2월부터 1년 3개월간 케냐에서 오주한을 지도하다 풍토병에 걸렸고 지병인 혈액암이 악화해 귀국 한 달 만인인 2021년 5월 5일 림프종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유족은 그해 10월 문체부에 고인의 체육유공자 지정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망인(오 전 감독)이 케냐 고지대에 머물면서 지리적·기후적 요인으로 풍토병이 발병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망인이 이전에 앓았던 혈액암이 재발·악화한 것이라면 케냐에서 선수를 지도하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망인이 훈련 도중에 혼자 귀국할 경우에는 훈련비 지원이 정지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며 "올림픽을 위한 지도 중에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체육유공자 지정을 거부한 문체부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법원의 판단을 수용해 문체부는 재심의를 거쳐 오 전 감독을 체육유공자로 인정했다.문체부는 "고인이 약 26년 동안 국군체육부대 마라톤 감독, 구미시청 감독,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의 마라톤 발전을 위해 선수들을 지도했다"며 "특히 큐(Q)레이 마라톤팀 감독 시절 우리나라 선수들의 고지대 훈련을 위한 합숙소를 마련하고 전지훈련 현지 가이드 노릇도 하며 선수들의 기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케냐 출신 오주한을 발굴하고 한국으로 귀화시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도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마라톤 메달을 목표로 오주한과 케냐 전지훈련 중 비자 연장을 위해 국내에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중 혈액암이 재발해 유명을 달리했다"고 덧붙였다.심사위원회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케냐의 고지대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코로나19 확산,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등에 따라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한 상황, 법원이 도쿄 올림픽을 위한 지도와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점 등을 고려해 고(故) 오창석 감독을 체육유공자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체육인 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대한민국체육유공자는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받는다. 연금·수당과 사망위로금이 지급되며 의료·교육·취업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문체부는 오창석 감독의 유족에게 월 120만원∼140만원에 달하는 연금과 교육비, 취업장려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3.12.26 10:49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이도현 신임 단장 선임

전북 현대 모터스FC가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이도현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전북은 그동안 허병길 대표이사가 겸직해 오던 축구단 단장직에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이도현 단장을 선임했다. 전북은 이 신임 단장을 통해 구단 운영에 전문성을 더욱 가미할 준비를 마쳤다.이도현 신임 단장은 국내 프로 스포츠계에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2년 현대모비스 농구단에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입사해 홍보팀장과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프로 스포츠 가장 아래부터 단계를 밟아 여러 경험을 쌓았다.또 2019년부터는 대한양궁협회 기획실장과 사무처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대한 양궁협회 시절 아시아 양궁 연맹 활동을 병행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간 다양한 기획으로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신임 이도현 단장은 “명문구단 전북 현대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그동안 전북 현대가 잘 해왔던 부분은 더 잘할 수 있게, 부족한 부분은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사무국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10.30 14:04
스포츠일반

북한, '인공기 게양 금지' 조처에 장애인 AG 선수단 파견 철회

북한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인공기 게양 금지 조처를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8일(한국시간)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와의 질의를 전하며 "북한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 인공기를 게양할 수 없다. 북한은 해당 통보를 받은 뒤 (선수단 파견 철회) 결정을 내렸다"라고 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며 WADA 검사관의 입국을 막았다. 2021년 10월, WADA는 북한 도핑방지기구가 WADA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의 인공기 게양을 금지했다.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제대로 된 제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은 인공기를 게양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를 두둔했다. 반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는 WADA의 제재를 따르는 모양새다. 북한이 참가를 철회한 이유다. 북한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을 파격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도 3개 종목 23명의 선수단을 보낸 바 있다. 이 대회 개회식에서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고, 탁구 단체전과 수영 계영은 단일팀으로 나서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8 15:51
스포츠일반

마지막 AG 무대...투혼의 김현우, 동메달 획득 실패 [항저우 2022]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34)의 아시안게임(AG) 도전이 막을 내렸다.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지만, 투지를 보여줬다. 김현우는 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 류루이에게 3-5로 패하며 4위로 AG를 마무리했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1분 41초를 남기고 반칙으로 1점을 내준 뒤 파테르 위기에 몰렸다. 이후 상대의 옆굴리기 기술을 연달아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0-5로 밀린 상황에서도 김현우는 투지를 보여줬다. 2피리어드 2분 17초를 남기고 상대의 수비 반칙으로 1점을 만회하는 등 거센 추격 기세로 3-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김현우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았지만, 국제 무대를 소화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김현우는 항저우 AG를 은퇴 무대로 삼았다. 아시안게임도 코로나 탓에 1년 연기되면서 선수 생활은 더 연장됐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늑골막이 손상되는 부상까지 당했다. 악재를 이겨내고 선 AG 무대에서는 1라운드에서 강자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이란)을 만나 패하고 말았다. 아민이 결승에 진출하며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현우는 딜쇼드 오몽겔디예프(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메달 획득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경기 뒤 김현우는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나와 나라를 위해 싸우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4 20:40
스포츠일반

5년 만에 국제 무대 복귀한 북한, 첫날부터 선전...남북 대결도 주목 끌어[2022 항저우]

5년 만에 종합 국제 스포츠대회에 출전한 북한이 대회 첫 날 선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총 5개 종목에 출전했다. 첫 메달은 유도 60㎏급에 출전한 채광진이 따냈다.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그는 몽골 엔크타이반 아리옹볼드를 꺾었다. 팽팽한 경기 속에 정규시간(4분) 막판 다리 잡아 메치기를 성공하며 절반을 획득한 뒤 리드를 지켜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을 동메달로 장식했다. 남자 축구는 예선 F조 1차전에서 대만에 2-0으로 승리했고, 2차전과 3차전에서도 각각 키르기스스탄과 인도네시아에 1-0으로 이겼다. 여자 축구도 싱가포르를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여자 탁구는 태국과의 8강전에서 떨어지며, 한일전 성사가 불발됐다. 하지만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남북 대결도 흥미를 끌었다. 여자 복식 54㎏급에선 한국 임애지와 북한 방철미가 붙었다. 개회식에서 북한 기수를 맡을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방철미가 임애지에 5-0로 승리했다. 남자 유도 66kg급 16강전에선 AG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안바울과 북한 리금성이 만났다.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안바울이 절반승을 거뒀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 출전한 뒤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할 때 방역을 위해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1월 1일 이 징계가 해제된 뒤 이번 항저우 AG에서 다시 국제 무대에 복귀했다. 북한은 총 18개 종목에 선수 185명을 파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5 11:03
프로야구

3회 프리미어12, 2024년 11월 개최...한국 9년 만에 우승 도전

프리미어12가 5년 만에 열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12일(한국시간) "프리미어12가 내년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다. 출전국을 두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르고 조 상위 두 팀이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얻는다. 슈퍼라운드 1·2위가 결승전에 나선다. A조는 미국, B조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슈퍼라운드와 결승전, 3위 결정전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프리미어12는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성공했고, 세 번째 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날짜와 장소가 공개된 건 전 세계 야구팬에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프로야구(NPB) 커미셔너는 "NPB가 야구의 매력을 발휘해 전 세계 야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올림픽 복귀가 목표"라고 말했고, 제프리 구 대만야구협회(CTBA) 회장은 "대만은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와 협력해 최강의 팀을 구성, 세계 일류 팀과 경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프리미어는12는 4년 주기로 개최된다. 2회 대회가 2019년이었으니, 원래 올해 대회가 열려야 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됐고, 올해 3월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일정이 잡히며 프리미어12가 내년으로 밀렸다. 한국은 초대 대회 우승 팀이다. 2019년 대회에선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2 09:29
국가대표

‘대회 3연패’ 도전하는 황선홍호, 바레인·태국·쿠웨이트와 격돌

아시안게임(AG)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축구의 조별 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G 축구대표팀(24세 이하·U-24)은 E조에 편성, 바레인·태국·쿠웨이트와 격돌한다.27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서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추첨식이 열렸다.1번 포트 한국은 조 추첨 결과 E조에 편성됐다. 황선홍호의 상대는 바레인·태국·쿠웨이트다.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이다. 한국 역대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바레인과 9번 격돌해 8승 1무 절대 우위를 점했다. 태국과도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쿠웨이트와는 2경기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는데, 가장 마지막 대결이 2002년이었다. 이번 항저우 AG는 본래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대회가 연기됐다. 대회가 연기된 만큼 연령 제한도 다소 완화됐다. 1999년생(만 24세) 선수들도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종 선수 명단도 20명에서 2명 늘어나 더 넓은 선수 기용을 할 수 있게 됐다.1999년생 선수 중엔 이미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거나, 일찌감치 A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강인(PSG)을 포함한 2선은 그야말로 최대 격전지였다.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지난 14일 결정됐다. 송민규·정우영·조영욱·엄원상·이강인 등이 부름을 받았다. 와일드카드로는 박진섭·설영우·백승호가 발탁됐다.하지만 황선홍호는 명단 발표와 동시에 악재를 겪었다. 항저우 AG명단에는 이상민이 포함됐는데, 그는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있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상민의 낙마가 결정됐으나, 이번에는 대체 발탁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15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명단을 제출했다. 명단 교체는 부상과 같은 의학적 소견이 아닌 이상 임의로 불가능하다. 협회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대체 발탁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강인 역시 차출 ‘확정’이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4일 명단 발표 당시 “전 소속팀(마요르카)과는 어느정도 협의를 마쳤으나, (PSG로의) 이적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다시 조율 중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참여 의지가 강하다. 긍정적인 상황이라 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20명의 선수로 대회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항저우 AG가 빡빡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악재의 연속이다.항저우 AG는 오는 9월 23일 열린다.▲ 항저우 AG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22명) - 골키퍼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수 :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이상민(성남)*- 미드필더 : 정호연(광주) 홍현석(KAA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이강인(PSG·프랑스)*- 공격수 :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이상민은 명단 제외, 이강인은 합류 여부 미정 김우중 기자 2023.07.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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